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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파이브 줄거리, 출연진, 관람 포인트

by spooninfo 2025. 7. 10.

하이파이브 영화 포스터 이미지

 

목차

 

1. 줄거리
2. 출연진
3. 관람 포인트

 

강형철 감독이 7년 만에 선보인 신작 ‘하이파이브’는 장기 이식을 통해 초능력을 얻게 된 다섯 인물이 팀을 이뤄 사이비 교주와 맞서 싸우는 한국형 히어로 코믹 액션 영화다. ‘과속스캔들’, ‘써니’, ‘타짜-신의 손’ 등을 통해 경쾌한 연출과 찰떡같은 팀워크를 선보였던 강형철 감독은 이번 작품에서도 특유의 연출력을 바탕으로 가족, 사회, 성장이라는 주제를 유쾌하게 풀어낸다. ‘하이파이브’는 초능력을 가진 이들의 싸움만을 다룬 영화가 아니다. 갑작스럽게 인생이 뒤바뀐 평범한 사람들이 각자의 상처를 안고 팀을 이뤄 협력해 가는 과정은 단순한 오락을 넘어 공감과 웃음을 동시에 자아낸다. 현실적인 공간과 과장된 설정이 교차하면서도 이질감 없이 이어지며 한국적인 정서를 녹여낸 슈퍼히어로 장르의 새로운 해석을 제시한다.

 

1. 줄거리

어느 날 서로 다른 배경을 가진 다섯 명의 인물은, 의문의 장기 기증자로부터 각각 심장과 폐, 신장, 간, 각막을 이식받는다. 그 이후로 그들에게는 각기 다른 초능력이 생기기 시작한다. 고등학생 완서는 엄청난 괴력을 손에 넣고, 지성은 폐활량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풍으로 주변을 날려버릴 수 있게 된다. 선녀는 다른 초능력자의 손을 잡아 능력을 흡수하거나 전달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게 되며, 기동은 전자기기를 자유자재로 조종한다. 마지막으로 약선은 타인의 상처와 고통을 자신에게 옮겨와 대신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이 다섯 명은 자연스럽게 한 팀을 이루게 된다. 하지만 이들의 능력을 노리는 존재 영춘이 등장한다. 사이비 교주 영춘은 같은 장기기증자에게 췌장을 기증받고, 이들의 능력을 흡수해 절대 힘을 얻으려는 계획을 세운다. 처음엔 혼란과 불신으로 어울리지 못하던 이들 다섯 명은 점차 서로를 이해하고 믿으며 힘을 합쳐 영춘의 음모에 맞서 싸운다. 그 과정에서 각자의 과거와 상처, 가족과의 관계가 드러나고, 영화는 단순한 히어로 액션을 넘어 인간적인 성장 이야기로 확장된다.

 

2. 출연진

히어로명 구걸(나인걸) '박완서' 역의 '이재인'은 심장 이식을 통해 괴력을 얻게 된 여고생 태권소녀를 연기했다. 완서는 타인을 지키는 데 능력을 쓰고 싶어 하는 따뜻하고 정의감 넘치는 성격의 소유자다. 병원 생활로 또래 친구가 없어 동료들에게 애착이 크고 팀의 구심점 역할을 한다. 태권도를 좋아하는 참된 무도인이며, 순박하고 밝은 에너지로 극에 활력을 더한다. 완서의 아버지이자 태권도 사범으로 등장하는 '박종민'은 '오정세'가 연기한다. 딸 완서를 향한 극진한 애정과 과잉보호 본능으로 웃음을 유발하며 영화의 코믹한 분위기를 이끄는 주요 인물 중 하나다. 히어로명 탱크보이 '박지성' 역의 '안재홍'은 폐 이식을 통해 강풍을 내뿜는 능력을 얻은 캐릭터로, 유쾌하면서도 인간적인 면모를 동시에 지닌 인물이다. 극 중 팀 내에서 갈등과 조화를 오가는 입체적인 캐릭터로 활약하며 예상치 못한 감정적 반전과 코믹함을 함께 선사한다. 히어로명 후레쉬걸 '김선녀' 역의 '라미란'은 신장 이식을 받은 인물로, 다른 초능력자의 능력을 흡수 전달 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엉뚱하지만 특유의 따뜻한 이미지와 현실적인 연기력을 통해 팀의 감정적 중심을 담당하며 모두가 의지하는 존재로 그려진다. 그녀는 능력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감을 제공하는 리더 역할을 수행한다. 히어로명 배터리맨 '허약선' 역의 '김희원'은 착한 심성을 가진 인물로 간 이식을 통해 인의 상처와 고통을 자신에게 옮겨와 대신 치료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 이 능력 사용 후에는 수분을 섭취해야 본인의 회복이 가능하다. 이 설정을 통해 갈등과 희생의 서사가 부각되며 특유의 깊은 눈빛과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의 정서를 안정시킨다. 히어로명 블루투스맨 '황기동' 역의 '유아인'은 각막 이식을 통해 전자기기를 자유자재로 조종하는 능력을 지닌 백수 힙스터 캐릭터다. 감각적인 말투와 자유로운 태도로 능청스러운 분위기를 만들며 팀 내에서 가장 개성 강한 인물로 활약한다. 후반부로 갈수록 기동의 활약이 본격화되며 캐릭터의 무게감이 서서히 커진다. 사이비 교주 '영춘'은 노년 시절과 젊은 시절이 이중으로 등장하며 노년 버전은 '신구'가, 젊은 시절은 '박진영'이 연기한다. 젊음을 유지하기 위해 초능력자들의 장기를 노리는 이 캐릭터는 이야기의 핵심 대립축으로, 판타지적 긴장감을 이끌어낸다. 두 배우는 서로 다른 분위기를 보여주면서도 하나의 인물을 설득력 있게 완성해 낸다.

 

3. 관람 포인트

‘하이파이브’는 한국 영화에서 보기 드문 집단 초능력 액션물이다. 단순히 한 명의 영웅이 활약하는 구조가 아니라, 서로 다른 능력을 가진 평범한 사람들이 팀을 이루어 협력한다는 점에서 차별점을 가진다. 이는 관객들에게 각기 다른 인물에 감정 이입할 수 있는 여지를 주며 영화의 몰입도를 높인다. 강형철 감독 특유의 유머는 이번 작품에서도 유효하다. 능력을 익히는 장면이나 협동이 잘 되지 않는 상황 속에서 터지는 웃음은 가볍지만 진심 어린 감정을 동반한다. 특히 각 인물들의 과거 이야기와 연계되어 나오는 감정선은 단순히 웃고 끝나는 영화가 아니라 웃음 뒤에 생각할 여지를 남긴다. 시각적 측면에서도 영화는 높은 완성도를 자랑한다. 초능력 묘사와 전투 장면, 공중 부양이나 물체를 날리는 특수효과 등이 과장되지만 세련되게 표현되어 만화적이면서도 몰입감을 높인다. 특히 하이라이트 액션 장면은 장르 영화로서의 재미를 충분히 충족시킨다. 또한 이 영화는 히어로라는 소재를 빌려, 사회적 소수자나 주변부 인물들이 연대하며 문제를 해결해 가는 서사를 보여준다. 능력을 가진 이들이 영웅으로 떠받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자신을 지키고 공동체를 위한 선택을 한다는 점에서 휴머니즘적 감동도 함께 담고 있다. 완성도 높은 오락성과 감정의 깊이가 공존하는 '하이파이브'는 남녀노소 누구나 편하게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여름 시즌 극장가에 잘 어울리는 대중 오락 영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