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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인 촌뜨기들 줄거리, 출연진, 감상 포인트

by spooninfo 2025. 7. 7.

디즈니플러스 파인 촌뜨기들 포스터 이미지

 

목차


1. 줄거리
2. 출연진
3. 감상 포인트

1970년대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파인: 촌뜨기들’이 7월 16일 공개된다. 총 11부작으로 만들어진 이 드라마는 신안 앞 바닷속에 잠든 도자기를 둘러싼 생계형 악당들의 좌충우돌 보물 쟁탈전을 그릴 예정이다. 선과 악이 명확히 나뉘지 않는 캐릭터들이 속고 속이며 생존을 꾀하는 과정을 통해 피카레스크 장르 특유의 쾌감과 긴장감을 예고하고 있다. 웃음과 욕망, 배신이 뒤섞인 이야기는 예측 불가능한 전개로 한국형 범죄 활극의 새로운 스타일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줄거리

자잘한 사기와 소소한 도둑질로 가정을 책임지던 관석과 조카 희동은 신안 앞바다에 가라앉은 도자기를 건져 큰돈을 벌어보자는 골동품업자 송사장의 제안을 받는다. 보물을 건져오기만 하면 전부 사겠다는 천회장의 약속을 받아낸 이들은 신안으로 향하고, 그 여정에 천회장의 사람 전출과 송사장의 심복 대식이 감시자로 따라붙는다. 이들 외에도 부산에서 올라온 도굴꾼 김교수까지 가세하고, 돈 냄새를 맡은 이들이 하나둘 모여들며 판은 순식간에 커져간다. 여기에 자금줄을 쥔 천회장의 아내 정숙의 등장으로 한배를 탄 도굴꾼들은 각자의 속내를 감춘 채 머리를 굴리기 시작한다. 탐욕이 들끓는 바다 위에서는 신뢰도, 동지도 없다. 누구 하나 믿을 수 없는 상황 속에서 서로를 속이고 속는 보물찾기 작전이 본격적으로 펼쳐진다.

 

출연진

'류승룡'은 '오관석' 역을 맡아 가족을 위해서라면 사기와 도굴도 마다하지 않는 캐릭터로 분한다. 탐욕과 책임감 사이에서 갈팡질팡하는 관석은 이야기의 중심축이 되는 인물로, 욕망과 갈등이 얽힌 상황을 이끌어가는 인물로 그려질 것으로 보인다. '양세종'은 관석의 조카이자 동업자인 '조희동' 역을 맡아, 순박함 속에 영악함을 숨긴 청년 캐릭터를 소화한다. 때로는 관석보다 더 빠르게 눈치를 채고 움직이는 희동은, 이야기에서 예상 밖의 변수를 만들어내는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임수정'은 천회장의 아내이자 자금줄을 쥔 '정숙'으로 등장한다. 차분하고 냉정한 외면 속에 날카로운 판단력을 가진 정숙은 큰 판의 물줄기를 쥐고 흔드는 키플레이어다. '김종수'는 골동품업자 '송사'장 역으로 등장해 말보다 계산이 빠른 인물의 특성을 노련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여기에 '김성오'는 송사장의 행동대장 '대식'으로 분해, 거칠지만 어딘가 허술한 분위기로 극의 리듬을 유쾌하게 만들어줄 것으로 보인다. '김의성'은 '천회장' 역으로 권력과 자본을 움직이는 거물로 등장하며 무게감 있는 연기로 극에 중심을 잡아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외에도 '이동휘', '정윤호(유노윤호)', '우현', '장광', '김민' 등의 배우들이 개성 있는 캐릭터로 등장해, 극의 흐름에 활력을 더하고 각기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풍성하게 만들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감상 포인트

'파인: 촌뜨기들’은 영화 ‘범죄도시1’과 드라마 ‘카지노’를 연출한 '강윤성' 감독의 신작으로, 범죄드라마 특유의 장르적 감각과 입체적인 캐릭터 연출이 이번 작품에서도 돋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파인: 촌뜨기들’은 단순한 도굴 이야기 그 이상을 보여줄 것으로 예상된다. 1970년대 '신안 해저유물 도굴단 검거사건'이라는 실존 소재를 바탕으로 허구와 현실을 자연스럽게 엮어내며 작품에 현실감을 부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도굴이라는 비도덕적인 행위를 중심에 두면서도, 인물 간의 협력과 갈등, 그리고 이기적인 욕망이 교차하는 선택의 순간들을 통해 인간 군상들의 생존 투쟁을 현실감 있게 드러날 것으로 기대된다. '파인: 촌뜨기들’은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이 원작이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미생’, ‘이끼’ 등 사실감 넘치는 묘사와 사회 구조에 대한 날카로운 비판과 통찰로 유명한 윤태호 작가의 서사가 드라마로 어떻게 확장될지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 웹툰 특유의 입체적인 캐릭터 구성과 디테일한 장면 전개가 실사화되면서, 각 인물의 관계성과 감정선이 더욱 풍부하게 펼쳐질 가능성이 크다. 비주얼적인 면에서도 당대의 시대상과 정서를 정확히 재현한 미술, 의상, 음악이 몰입감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예고편에 등장하는 70년대 특유의 복장과 소도시의 풍경, 낡은 항구의 정서는 지금은 쉽게 접하기 힘든 시대극의 감성을 자아낸다. 여기에 캐릭터 중심의 전개, 빠른 템포의 대사, 시시각각 뒤집히는 구도는, 한국형 피카레스크물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할 전망이다. 음악감독을 맡은 유명 작곡가 '윤일상'은 1년 반 이상 작업하며 1970~80년대 한국의 정서와 시대 분위기를 음악으로 섬세하게 구현해냈다고 한다. 이야기의 전개상 주인공을 포함한 모든 인물들은 착하거나 정의롭지 않으며, 오히려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을 게 분명하다. 하지만 이들 모두가 가진 욕망과 처지는 우리 사회의 다양한 단면을 투영하며 단순한 희화화가 아닌 공감과 아이러니를 동시에 유도할 것으로 보인다. 디즈니+를 통해 방영될 이 시리즈는, 캐릭터의 매력과 장르적 재미와 완성도를 모두 갖춘 오리지널 콘텐츠로서 이번 여름 시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