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차
1. 줄거리
2. 출연진
3. 관람 포인트
2025년 6월 6일, 애니메이션 명작으로 손꼽히는 '드래건 길들이기'가 실사화 영화로 재탄생해 돌아왔다. 드림웍스의 대표작이자 세계적으로 큰 사랑을 받은 이 작품은, 성장과 우정, 가족에 대한 이야기로 많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번 실사판은 원작의 핵심 감성과 세계관을 충실히 따라가면서도, 실사만의 생동감 있는 연출과 깊이 있는 캐릭터 표현을 통해 또 다른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1. 줄거리
북쪽 바다 어딘가에 위치한 바이킹의 섬 버크. 이곳 사람들은 세대를 거쳐 드래곤과의 전쟁을 이어오고 있다. 그 중심에는 족장의 아들 '히컵'이 있다. 왜소하고 소심한 성격으로 전사로서의 자질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히컵은, 어느 날 우연히 전설 속 '나이트 퓨리'라는 드래곤을 포획하게 된다. 하지만 나이트 퓨리를 죽이지 못한 히컵은 이 드래곤에게 ‘투슬리스’라는 이름을 붙이고 몰래 돌보게 된다. 시간이 흐르면서 둘은 서로의 상처와 두려움을 이해하고 차츰 신뢰를 쌓아간다. 드래곤은 괴물이 아닌 친구라는 진실을 깨달은 히컵은 사람들과 드래곤의 오랜 갈등을 끝내기 위해 자신의 신념을 걸고 싸움을 시작한다. 실사판은 이러한 기본 줄거리를 충실히 따라가며 히컵과 투슬리스의 관계에 더욱 섬세한 감정선을 부여했다. 드래곤을 공포의 존재로만 여기는 사회 분위기 속에서 자신만의 시선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히컵의 여정이 더욱 현실감 있게 그려진다.
2. 출연진
'히컵' 역은 '블랙폰', '기묘한 이야기: 몬스터 썸머'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쳤던 영국 배우 '메이슨 테임즈'가 맡았다. 섬세한 감정 표현과 성장하는 소년의 내면을 그려내기에 충분한 존재감을 발휘한다. '아스트리드' 역은 신예 배우 '니코 파커'가 맡아, 강인하고 따뜻한 여성 캐릭터를 균형 있게 소화한다. 특히 히컵과의 케미스트리는 실사판의 감정 몰입도를 높이는 중요한 축이 된다. 히컵의 아버지이자 족장인 '스토이크' 역은 '제라드 버틀러'가 애니메이션에 목소리 연기에 이어 실사판에서도 동일하게 출연하며 캐릭터에 깊이를 더한다. 거대한 체구와 강한 목소리는 바이킹 족장의 위엄을 완벽하게 전달한다. '고버' 역에는 '닉 프로스트', '피쉬레그 잉걸맨' 역에는 '줄리언 데니스' 등 다양한 배우들이 함께 출연해 이야기를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히컵의 짝꿍 나이트 퓨리 드래곤인 '투슬리스의' CG 구현이 큰 관심을 끌고 있다. 실사와 애니메이션의 경계를 허물며, 표정 하나까지도 세밀하게 표현된 드래곤은 관객의 몰입을 이끄는 핵심이다. 동물적인 리얼함과 동시에 사랑스러운 외형은 투슬리스 특유의 매력을 그대로 살려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3. 관람 포인트
실사화된 '드래곤 길들이기'는 원작 팬뿐 아니라 처음 접하는 관객에게도 충분한 매력을 지닌다. 우선 시선을 사로잡는 것은 풍성한 시각적 연출이다. 드래곤의 비행 장면은 IMAX 등 대형 스크린에서 더욱 생생하게 전달되며 드넓은 하늘과 해안의 풍경은 마치 판타지 세계를 여행하는 듯한 기분을 선사한다. 또한 히컵과 투슬리스의 관계를 중심으로 펼쳐지는 감정선은 실사판에서 더욱 깊어진다. 단순한 인간-동물 관계를 넘어서 서로의 존재를 통해 성장해 나가는 이야기는 나이와 상관없이 누구에게나 큰 울림을 준다. 히컵이 겪는 혼란과 용기, 드래곤과의 우정에서 비롯된 변화는 지금 시대의 성장 서사와도 맞닿아 있다. 음악 또한 실사판에서 새롭게 편곡되었다. 원작의 유명한 테마곡은 유지하면서도 오케스트라 편곡과 함께 더욱 장대한 느낌으로 재해석되었다. 감정이 고조되는 순간마다 음악이 적절히 배치되어 관객의 몰입을 돕는다. 무엇보다 이번 실사판은 '드래곤은 괴물이 아니라 친구'라는 메시지를 보다 현실적으로 전달한다. 드래곤을 향한 편견과 오해, 이를 극복하고 진심을 주고받는 이야기는 다름을 두려워하는 시대에 더욱 큰 의미로 다가온다. 환상적인 비주얼을 넘어선 이야기의 진정성이야말로 이 실사판의 가장 큰 힘이다. 마지막으로 히컵과 투슬리스의 교감은 이번 실사판에서도 여전히 중심축이다. 실사로 표현된 그들의 첫 비행 장면, 눈빛 교환, 위기 속에서 서로를 구하는 모습은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에게는 깊은 향수를, 새로운 관객에게는 새로운 감동을 선사할 것이다. 드래곤 길들이기’는 반드시 커다란 스크린으로 봐야 할 영화다. 생동감 넘치는 드래곤의 비행, 눈부신 판타지 세계, 압도적인 스케일까지 이 모든 감동은 극장에서만 온전히 만끽할 수 있다.